[2016.10.28] Aimer Hall Tour 2016 大阪公演 Event



중학교시절에 우연히 mp3에 들어갔던 육등성의 밤. 그때 에메의 곡을 처음들은 이후로 지금까지 줄곧들어오고있다.

그때 들었던 그 느낌이 어떤거였는진 이젠 기억이 안나지만 이제는 뭐랄까 에메만의 그 곡분위기와 목소리때문에 듣는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6월 10일이후로 원정이벤트에 관심이 생기고 10월에 에메의 투어라이브가 있다는걸 알게됐다.

응모도 처음이었고 혼자서 일본을 가는 것도 처음인데 갈 수 있을지부터 걱정됐지만 어찌어찌 도움을 받아 웹선행에 응모를 했고



다행히 한번만에 붙었다. 사실 이때는 계정양산해서 응모한다는 개념을 몰랐지만...

순조롭게 결제도 마치고 비행기도 끊었다.

근데 10월 28일이면 마침 중간고사기간이었고 분명 학교 홈페이지에서 시험기간 이후라는걸 확인하고 비행기를 끊었지만 교수님이 갑자기 시험을 예정보다 한주 뒤로 미뤄버려서 출국비행기를 바꾸게됐다. 수수료가 6만원인가 들었던가...

뭐 결국은 시험 미뤘다가 다시 당겼다. 돈만날림





부산-간사이 진에어를 타고갔다. 기억상으론 아마 KIX에 개장 3시간인가 전쯤에 도착했지싶은데 바로 회장이었던 오릭스극장으로 향했다. 

 근데 난바역에서 내려서 방향을 헷갈렸다. 

한 30분을 헤매다가 그냥 길가던 사람한테 길묻고 15분정도 걸어서 역에 다시도착.

거기다 발권을 해야하는데 이놈의 세븐일레븐이 회장가는길에 하나도 안보였다. 

배는 고파죽겠고 개장시간은 다가오고 결국 구글맵켜서 세븐일레븐검색하니 아까 왔던길에서 코너 한번만 돌면 있었다 (..)

투덜거리면서 다시 왔던길 되돌아가서 티켓 발권하고 급하게 배채울용으로 삼각김밥하나사서 나오느라 자리를 확인못했었다.

그땐 개장시간에 맞춰가야하는줄알고 삼각김밥 한손에들고 우적우적 씹어먹으면서 뛰어갔었는데 

사실 개연시간에만 맞춰가면된다.




오사카 오릭스극장

기념할만한 첫 라이브의 회장이었다. 지금도 오릭스극장 건너편 공원에 사람들이 수백명씩 몰려있던 그 광경이 눈에 선하다.

개장시간이되고 스태프의 무슨소린지도 모르겠는 일본어를 들으며 입장줄에 서서 떨리는 마음으로 티켓을 건네줬다.



아까 뛰어온다고 자리를 확인못했었는데..


웹선행자리라고 끝자락을 줬다. 처음에 자리 찾아갔을때 허탈해서 웃음이 나왔지만 자리가 편해서 그냥 체념하고 앉았다(..)

이제와서 생각하는거지만 저 자리 무대풍경이 한눈에보여서 나름 좋긴좋았다.

옆자리는 부부였고 주위를 둘러보니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아니 정확히는 가족단위로 좀 많이온 것같았다.

개연전까지는 에메가 커버한 팝송이 흘러나왔었다. 이따금씩 유투브에서 팝송 불렀던걸 듣곤했는데 딱 메들리로 틀어놓은 그런느낌이었다.


회장이 어두워지고 첫곡은 예상대로 insane dream.

insane dream의 그 도입부가 흘러나오며 기둥처럼 솟아있는 조명의 길로 걸어나오는 그 장면은 아직도 잊을수가없다.

insane dream은 one ok rock의 TAKA가 작곡한 곡이라 들을때마다 뭔가 왕오쿠의 느낌을 지울수가없었다.

TAKA의 피쳐링 파트도 있는터라 그 부분역시 소화했었는데 개인적으론 그건 조금 별로였다고 생각한다.

코러스처럼 바로 이어지는 파트인데 그걸 혼자서 다 소화해버리면 좀 숨차다는 느낌이 든다고해야하나..


aimer의 라이브는 앉아서 듣는 뭐랄까 오페라? 그런느낌의 라이브라고 생각했었는데 カタオモイ 때 일어서서 박수치는거 꽤 재밌었다. 

1층은 거의다 일어섰지만 내가 있었던 2층은 나하고 건너편의 한사람, 그리고 뒷쪽에 몇사람빼고는 앉아있었기때문에 조금 반감되긴했었다.

새벽메들리를 들을때 사실 한곡인줄알았다. 그 시리즈 잘 안들었었기때문에 잘 몰랐던 이유도 있었던것같다.

투어라이브니까 다른 곳의 세트리스트와 비슷하게 흘러가고있었고 토크도 역시 하나도 못알아들었지만

다들 어디서왔냐고하길래 2층에서 칸코쿠- 라고 외쳤는데 옆자리에서 에, 칸코쿠?ㅋㅋ 라면서 신기해했었다,

원래 내 머릿속의 에메의 이미지는 좀 차분한 그런 이미지였는데 처음 본 노래부르지않는 에메는 조금 귀엽다고해야하나, 통통 튀는 그런느낌의 사람이었다. 웃기도하며 뛰어다닐땐 그저 따분한 불상같은 사람이 아닌 생동감있는 사람으로 느껴졌다.

그런 점이 토크 이후의 가벼운 분위기의 곡들에 좀 더 생기있는 느낌을 더해주었고 사람으로써의 에메에게도 살짝씩 호기심이 생겼다.

간단히 정리하면 노래부르는 마네킹에서 살아있는 사람으로의 인식전환이랄까.


앵콜곡이 흘러나오고 결국 기대했던 그 곡은 안나오나..싶어서 아쉬워했었는데 에메의 뒤로 스크린이 어두워지고 별이 뜨며 
피아노 연주가 시작됐다.

내가 처음으로 들었던 그 곡이었다. 

단 한줄기의 약한 조명과 그 아래에 있는 에메, 그리고 그 뒤로 비춰지는 그리 밝진않지만 분명히 그곳에 존재하는 수백개의 별들이 하나가 되어 뭐랄까 무대가 나를 빨아들이는 그 느낌을 분명히 느꼈다. 

별다른 악기의 연주도없었고 그저 피아노와 목소리뿐이었지만 

그것만으로 육등성의 밤은 분명 그날 밤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첫라이브가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인의 집에 가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다음날 아침에 덴덴타운에 잠깐 들렀다가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간사이공항에 도착한뒤 표를 발권하고 8개월전에 친구들과 앉아있었던 그 벤치에 앉았더니 그때의 생각도 나고 나쁘지않았다.

금방 다시 오겠다고 밤이 닥쳐오는 오사카를 보며 생각했다.








그리곤 이후에 15개의 이벤트를 갈동안 한번도 간사이에 안갔다.


덧글

  • ㅇㅇ 2017/06/18 23:52 # 삭제 답글

    간사이혐오를멈춰주세요
댓글 입력 영역